해경 경비전화 음성 / 녹취록

경비전화는 해경 내부 전화망으로써 해군이나 일반 경찰, 인근 공공기관하고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본청을 비롯해 각 서마다 정해진 양식의 전화번호표가 있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경 경비전화의 교신내역은 본청의 경우 2042, 2142, 2242, 2342, 2442, 2594, 2742, 2752번의 8대, 서해청의 경우 1대 뿐입니다. 그리고 목포서의 경비전화는 현재 없습니다.

<해양경찰청 경비전화 녹취록(2342) – 09시 37분경>

해경본청 과장: 자, 그 배 지금 상태 어때요?
김경일 정장: 현재 지금 좌현으로 약 45도, 50도 정도 기울었습니다.
해경본청 과장: 사람들 보여요, 안 보여요?
김경일 정장: 사람들 하나도 안 보입니다. 지금
해경본청 과장: 사람들 전부 바다에 뛰어내렸어요, 안 내렸어요?
김경일 정장: 바다에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해경본청 과장: 침몰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아요?
김경일 정장: 현재 봐서는 지금 계속 더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위는 9시 37분경 2분 22초동안 이루어진 해경본청 과장과 김경일 정장 사이의 통화입니다. 해경 본청의 유선전화기와 김경일 정장의 핸드폰 사이의 통화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TRS나 문자상황보고 등 다른 정보는 모두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이 통화만으로도 해경 본청은 ① 세월호가 45도 이상 기울어져 있다는 것, ② 승객이 대부분 배 안에 있다는 것, ③ 계속 기울어져서 침몰이 임박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경 본청은 즉각적으로 김경일 정장에게 승객 퇴선을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해경 본청 상황실에는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이 모두 모여 있는 상황이었고 중요한 정보를 모두 파악하였음에도 퇴선 지시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해경 경비전화 음성파일 / 녹취록
해경 경비전화를 통해 통화한 음성 오디오 파일과 녹취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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